[여장단편소설] 치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6)
** 본 소설에 나오는 인물, 사건, 배경은 모두 허구입니다! ** 1,2,3,4,5편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2,3,4,5편을 보고 와주세요! 오창민은 치킨을 뜯으며 매장에 꽉꽉찬 손님들을 관찰했다. 아무리 점심시간이라지만 치킨집에 이렇게 학생들이 많은 건 이바닥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오창민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오창민은 그 이유를 깨달았다. 큰 와이셔츠를 입고 서빙을 하는 이 알바생은 단순히 예쁜 것 뿐만 아니라, 행동이 묘하게 털털하고 말하는 것도 대부분 설렁설렁 말했다. 이런 점에서 오창민은 정태남의 느낌이 느껴졌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이런 시크한 성격이 매력있게 느껴졌던 것이었다. 그 알바생이 정태남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확인한 이상, 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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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단편소설] 치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5)
** 본 소설에 나오는 인물, 사건, 배경은 모두 허구입니다! ** 1,2,3,4편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2,3,4편을 보고 와주세요! 오창민은 열심히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고 있는 알바생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저 알바생은 정태남과 느낌, 표정, 말투까지 비슷했다. 심지어 같은 습관마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저 여학생이 정태남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분명 정태남도 키가 작고 마른 편이긴 했지만, 남자 체격이 아무리 얇다 해도 여자 체격이랑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게다가 정태남은 조금 무뚝뚝한 성격이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거는 오창민의 스타일과 많이 달랐다. 대학교 앞 음식집은 학생들이 주 타겟이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중요한데, 오창민은 몇몇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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