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여장소설] 마음대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6)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6) -- 그나저나. 너. 여자 맞지? -- 네????? 나는 당황한 나머지 큰 소리로 말해버렸다. 만수도 당황했는지 내 얼굴을 쳐다봤다. -- 너에게서 양기가 풍겨. 느껴져. 음기보다 더 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지애로 살게 된 후로, 내가 남자의 몸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전의 나를 알고 있었던 윤정이 말고는 아무도 없었는데, 아주머니의 실력에 나는 속으로 감탄했다. -- 아니에요. 저 여자 맞아요. -- 그래? 알았어.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는 마. 그 뒤로도 나와 만수는 여러가지 소소한 질문들을 물어봤고, 아주머니는 나름대로 괜찮은 조언과 얘기를 해 주었다. 점집이라 했지만, 의외로 소프트한(?) 분위기와 얘기에 우리는 재미있게 물어볼..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5)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5) -- 혹시, 질문 하나 해도 돼요? -- 뭔데요? -- 저희 네 명 중, 누가 가장 잘 생겼어요? -- 몸하고 얼굴 포함해서 말해주세요. 지애가 살게 된 후로, 남자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남자가 조금씩 이성으로 느껴지며, 잘생기거나 몸이 좋은 남자를 보면 조금 두근거리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민국이 외의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몸의 반응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었다. 나는 서 있는 네 명의 남자들을 한 명씩 살펴봤다. 네 명 다 몸이 좋았기 때문에 몸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 음.... 무언가가 걸린 것 마냥, 남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만수는 내 옆에 앉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가장 얼굴이 하얗..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4)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4)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우리는 바로 나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미리 숙소에서 수영복을 입고 나왔기 때문에, 탈의실에서 민망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나는 검정색 라쉬가드를 입었다. 밑은 치마바지 형태로 짧지만 나팔거리는 치마로 여리여리함을 강조하고, 한 뼘 정도의 치마 밑으로 쭉 뻗은 허벅지가 각선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상의는 크롭 형태로 허리가 노출되는 형태였다. 나는 체중관리를 계속 하고 있었으므로 군살이 하나도 없었고, 넓은 골반과 한 손에 잡힐듯 쑥 들어가는 허리라인이 내가 봐도 예쁜 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가슴패드를 원래 쓰던 것보다 한 사이즈 더 큰 걸 넣었기 때문에, 조금 더 볼륨감 있는 몸이 완성되었다. 거울을 본 내 모습은 내가 봐도..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3)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3) 엥? 수정이가 왜 기차에? -- 뭐, 뭐야. 너 왜 여깄어? -- 부산 여행가려고 왔지. 재정이도 있는데 일단 따라와. 옆에 만수가 자고 있으므로, 여기서 얘기하면 만수가 깨버릴 수도 있었다. 나는 수정이의 자리로 따라갔다. 수정이의 자리 옆에는 재정이가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 야, 지애 왔다. (수정) -- ???? 지애가 왜 여기 있어? (재정) -- 아, 안녕... (지애) 수정이는 내 전 여자친구이자, 내가 여장을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재정이는 수정이의 남동생이다. 전에 같이 선상 파티를 간 적이 있었다. -- 여기 앞에 자리 비었으니까 여기 앉아봐. (수정) -- 너도 같이 가는 거였어? 내가 지애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역시 누나야. 서..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2)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2) 기차역에 도착하자, 저 멀리서 만수가 보였다. 어마어마하게 큰 캐리어 덕분에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 지애야!! -- 너는 무슨 너 몸통만한 캐리어를 들고 왔어? --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많아져버렸네 무슨 해외여행 가는 것도 아니고 부산 1박2일 잠깐 갔다 오는 건데 이렇게 많이 챙기다니,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궁금하기까지 할 지경이었다. -- 근데 지애야. 일부러 옷을 그렇게 입은 거야...? -- 아... 그게;; 마라탕집에서 들었던 윤정이의 말은, 내가 남장을 하라는 소리였다. 여행을 가면 꾸미기 마련이고, 예뻐보이기 마련이다. 만수가 혹시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그저 친구끼리 가는 여행임을 알리기 위해 남장을 하고 출발하라는 소리였다. 확실..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1) 마음대로 스페셜 - 부산 여행기 (2) 눈을 떠 보니 민국이 오빠가 내 앞에 있었다. 배경은 논산 육군훈련소 앞. 내가 지애가 되기로 결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국이 오빠는 군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오강수 박사님의 프로그램에 들어가고, 대략 6개월 정도 오빠를 못 보게 되기 때문에, 오빠도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다며 그 기간에 맞춰 군대에 가기로 했다. 내가 지애가 되지 않았다면 나도 군대에 갔어야 하지만, 지애가 되어, 오빠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우리는 입대 시간보다 몇 시간 빨리 도착해, 근처 카페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민국이 오빠는 머리를 3mm로 밀어 처음 보는 어색한 모습이었다. 어깨 넘어 내린 내 긴 머리와 대비되어 더욱 오묘했다. 근처에는 몇몇의 커플들과.. 더보기 [마음대로] 스페셜편이 곧 연재됩니다. 안녕하세요. 라치남입니다. 제 블로그, 그리고 노벨피아에서 완결되었던 [마음대로] 가 모두 마무리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노벨피아에서도 꾸준히 하루 50회 이상 조회수가 나오고, 블로그에서도 100회 이상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끝나버린 지애의 얘기를 더 보고 싶은 독자님들을 위해, 스페셜편을 준비해봤습니다. 다음 연재작은 아직 못 정했기 때문에 쉬어가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철이가 지애가 되기로 결심한 후, 약 7개월 정도 지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만수와 둘이서 부산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블로그판은 약 5화-6화 분량으로 예상되고, 노벨피아판은 2화-3화 분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먼저 연재되고,.. 더보기 [마음대로] 후기 안녕하세요. 라치남입니다. 제 소설 [마음대로] 가 블로그 연재분 105화, 노벨피아 연재분 39화로 막을 내렸습니다. 제 첫 소설이자, "여장"이라는 주제만을 가지고 만든 소설인 [마음대로]는 사실 저 혼자 보려고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여장과 관련된 컨텐츠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내가 직접 좋아하는 대로 써보자. 해서 만든 작품이 바로 [마음대로] 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이렇게 하면 재밌겠지? 하는 마음으로 썼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읽어주시고, 재밌어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렇게 길게 쓰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취미로 쓰는 글이고, 띄엄띄엄 쓰다보니 앞뒤가 안 맞는 내용도 있고, 애초에 세밀하게 내용을 짜놓고 시작한 작품이 아니다보니 처음부터 .. 더보기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