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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들/[여장소설] 마음대로

[여장소설] 마음대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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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80화 - 열차

 

 

 

 

 

 

 

 

 

 

 

 

 

 

 

 

 

 

매장에는 정말 다양한 드레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나는 다양한 종류의 드레스를 입어보았다.

 

 

 

 

 

 

 

 

 

 

 

 

 

 

 

 

 

 

 

 

 

 

 

 

 

 

 

힐을 넘어 바닥까지 내려오는 드레스,

 

발목 위로 살짝 덮는 길이의 드레스,

 

허벅지까지 덮는 미니 드레스까지 원없이 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다.

 

 

 

 

 

 

 

 

 

 

 

 

 

 

 

 

 

 

 

 

 

 

 

 

 

 

 

 

 

 

 

 

 

-- 가장 마음에 드시는 드레스를 말해주시면 다음주 예약된 시간까지 준비해드리겠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나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두 명의 여직원이 착용을 도와주었다.

 

물론 탈의실은 위험부담이 있기에 나 혼자 들어갔다.

 

나 혼자 하기 힘든 뒷쪽 지퍼나 힐 착용만 탈의실을 나와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입어볼 드레스는 검정색의 드레스였다.

 

오프숄더 형식의 드레스는 어깨라인이 훤히 드러났지만,

 

내 어깨라인은 남자 어깨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녀린 라인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나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가슴부분이 너무 밋밋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패드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라인은 유지되고 있지만, 조금 더 볼륨감이 있었으면

 

이런 드레스를 입을 때 더 예쁘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 결정할게요.

 

-- 넵. 말씀해주세요.

 

-- 이걸로 할게요.

 

-- 알겠습니다. 예약해주신 시간에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윤정이와의 약속도 있기 때문에 계속 드레스 착용을 할 수는 없었다.

 

직원이 조심스럽게 하이힐을 벗겨줄 때, 나는 정말 큰 아쉬움을 느꼈다.

 

드레스를 벗고, 원래 입고 왔던 옷을 다시 입었다.

 

 

 

 

 

 

 

 

 

 

 

 

 

 

 

 

 

 

 

 

 

 

 

 

 

나는 들어왔던 입구를 통해 매장을 빠져나왔다.

 

실제 파티가 있는 날에는 오늘 예약해둔 드레스를 비롯해

 

전체적인 메이크업까지 진행된다고 했다.

 

연예인들이 받는 메이크업을 받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렜다.

 

 

 

 

 

 

 

 

 

 

 

 

 

 

 

 

 

 

 

 

 

 

 

 

 

다시 윤정이에게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서 나는 여러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평범한 여자들은 인생에서 방금과 같은 드레스를 입는 날은 대부분 한 번,

 

결혼식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남자인 내가 저렇게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두근거림과 황홀감을 느꼈다.

 

높은 굽의 힐을 신고, 꼿꼿이 세운 발과 다리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즐겼다.

 

예쁘게 잡힌 드레스 라인을 보면서, 마치 공주가 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더 예뻐지고 싶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심마저 생겼다.

 

 

 

 

 

 

 

 

 

 

 

 

 

 

 

 

 

 

 

 

 

 

 

 

 

지하철의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더 예뻐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장이 잘 어울릴수록, 더 예뻐질수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의 삶이 더 강하게 끌리고 있었다.

 

남자지만 남자의 몸으로 여자보다 더 예뻐지는 것...

 

어쩌면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다움에 더 끌리는 것인지도 몰랐다.

 

 

 

 

 

 

 

 

 

 

 

 

 

 

 

 

소녀를 태운 열차는 그저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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